374. 제설 작업과 목회
봄을 시샘하듯이 입춘이 지났으나 평소보다 더 춥고 눈도 내렸습니다. 지난 설 명절에는 폭설이 내려 부모님 집과 처가에서 눈 치우는 일을 했습니다. 제설 작업은 고된 노동이라 군대에서 제설 작업을 많이 했던 남자들은 눈을 좋아하지 않습니다.2012년 2월 대한수도원에 며칠 머문 적이 있습니다. 어떤 목사님과 둘이서 목사관에서 함께 지냈는데 어느 날 성경을 읽고 있는데 그분이 옷을 챙겨 입더니 눈을 치우러 간다고 했습니다. 눈이 내리고 있는 것은 알았으나 제설 작업을 해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습니다. 수도원에 내리는 눈은 직원들과 수도원에 온 분들이 함께 치우는 것이었습니다. 열심히 눈을 치우면서 목회를 생각했습니다. 그 시간에 성경을 읽는 것도 좋으나 함께 눈을 치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