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예화

고 박정희대통령 어린시절 교회학교 열심히 다녀

하마사 2006. 10. 31. 21:08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어린 시절 교회 신앙 생활에 무척 신실했다는 숨겨진 일화가 밝혀져 눈길을 끌고 있다.


경북 구미상모교회(담임 김승동 목사)가 발간한 ‘상모교회 100년사’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1917년 구미 상모동에서 출생해 어린 시절 교회학교에 열심히 출석했다고 한다.

박 전 대통령과 교회학교에 함께 다녔던 한성도(89·농업) 장로는 이 책에서 “박 전 대통령은 어릴 때부터 15∼16세까지는 주일을 거르는 법이 없을 정도로 교회학교에 열심히 다녔다”고 증언했다.

또 “웅변에 재능이 있어 칠곡·선산지구 교회연합회에서 주최하는 웅변대회는 맡아놓고 1등을 했다”고 말했다. 한 장로는 또 “동화대회에선 성경 속 ‘다윗과 골리앗’ 이야기를 너무 잘 해 입상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 장로는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이 대구사범학교에 다니면서부터는 교회에 잘 나오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박 전 대통령이 고향인 구미에서 교회학교에 다녔다는 설은 간혹 있었으나 열심히 신앙 생활을 했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밝혀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기록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 된 후인 1967년 교회 건축비 380만원 중 100만원(쌀 가격 상승 기준 현재 가치는 4000만원 정도)을 헌금했다. 또 대구에 주둔하는 공병대 운전병 1명과 트럭 1대를 1개월간 파견,교회 신축에 도움을 줬다.

100년사 발간위원장 정기현(75) 장로는 “박 전 대통령이 1년에 한두 번 성묘차 고향에 들를 때는 꼭 교회를 방문해 교회 어른들에게 문안 인사를 했다”고 전했다. 또 동네 사람들을 위해 일금 100만원을 제공해 창고를 짓기도 했다.

교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1979년 5월 지미 카터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 카터 대통령으로부터 예수님을 영접할 것을 권유받고 신앙 생활을 하겠다고 구두로 약속했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은 그 해 10월26일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총격을 받고 서거했다.

최근 이 교회에서 구미 성시화운동 기도회를 인도한 김준곤(성시화운동 총재) 목사는 “박 전 대통령의 평가는 역사에 맡긴다 해도 신앙적인 차원에서 볼 때 신앙을 회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뜬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구미 상모교회는 박 전 대통령 생가와 500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현재의 성전은 1994년 새로 지은 것이다. 7000여명의 성도를 둔 상모교회는 500여 소그룹과 50명의 선교사 파송을 올해 비전으로 삼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단군상문제 대책위원장이기도 김승동 목사는 “박 전 대통령이 출석했던 역사 깊은 교회라는 자긍심을 갖고 전 성도와 협력해 구미 복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국민일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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