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어버이날 설문조사에서 받고 싶은 선물 1순위는 남녀 모두 현금이었습니다. 2위는 가족 식사, 3위는 효도여행이었습니다. 부모님은 현금을 제일 좋아하는데, 선물을 드리는 자녀의 입장에서 현금은 별로 티가 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현금을 함께 담은 꽃상자와 꽃바구니, 현금으로 쌓은 케이크 같은 상품들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어버이날 받고 싶은 선물 순위를 매길 때 전제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자식이 잘될 때라는 전제입니다. 자식이 일이 잘 안 풀려 힘든 상황인데, 어느 부모가 이런 선물을 바랄까요. 많은 부모에게 0순위 선물은 자식이 잘되는 것입니다. 믿는 부모에겐 자식이 솔로몬처럼 하나님께 복 받아 잘되는 것이 최고의 선물일 것입니다.
일천 번제(燔祭)는 솔로몬의 ‘트레이드마크’입니다. 하지만 일천 번제는 솔로몬이 처음 한 게 아니었습니다. 솔로몬의 아버지 다윗이 솔로몬을 왕으로 세울 때 세 종류의 제물을 1000마리씩 드리는 일천 번제를 먼저 드렸습니다.(대상 29:20~22) 솔로몬은 다윗의 그 제사를 본받아 일천 번제를 드렸고 하나님의 지혜를 받아 역사적으로 인정받는 왕이 됐습니다. 자식이 잘되는, 0순위 선물을 받는 비결은 부모의 믿음의 유산입니다.
손석일 목사(서울 상일교회)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077350&code=23111512&sid1=fai&sid2=0002
-국민일보 겨자씨, 2019/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