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라(Petra)는 그리스어로 ‘바위, 반석’이라는 뜻입니다. 페트라는 고대 에돔의 도시였으며, 나바테아 왕국 수도로 크게 번영하다 로마에 정복당했습니다. 오늘날 페트라는 요르단의 고대 유적입니다. 페트라로 들어가려면 폭이 3m도 안 되는 거대한 바위틈 사이로 1㎞ 가량 가야합니다. 그 끝에 다다르면 파라오의 보물창고라는 뜻을 가진 ‘알카즈네’라는 건축물이 나옵니다. 그런 골짜기에 바위절벽을 깎아 만든 화려한 건물이 있는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곳은 영화 ‘인디아나 존스’에서 성배를 찾는 장소로 유명해졌습니다.
성경 오바댜서에 “바위틈에 거주하며 높은 곳에 사는 자여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누가 능히 나를 땅에 끌어내리겠느냐 하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견고한 바위 도시로 인해 교만해진 에돔을 책망하는 말씀입니다. 결국 심판 예언처럼 페트라는 멸망해 모래 속에 묻혀 있다가 20세기에 들어와 발굴됐습니다.
오늘날 핵무기와 미사일을 개발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는 집단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하겠느냐고 으스대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입니다. 인간의 무기나 물질, 권력은 결코 영원한 페트라, 반석이 될 수 없습니다. 영원한 페트라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