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예화

갤노트7 250만대 전량 교환… 삼성, 리콜 총비용 2조원대

하마사 2016. 9. 3. 17:00

"폭발은 배터리 자체 문제" 2주동안 전세계 판매 중단

삼성전자가 폭발 논란을 빚은 '갤럭시노트7'(이하 노트7)의 판매를 약 2주간 중단하고, 전 세계 10개국에 공급한 제품 전체를 새 제품으로 바꿔주는 리콜(recall)을 단행한다. 삼성이 스마트폰에 대해 대규모 리콜을 단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9일 출시된 노트7은 지금까지 총 250만대가 전 세계에 유통됐고 이 중 150만대가량이 실제 소비자에게 판매됐다. 판매를 중단하고 유통된 전 물량을 회수해 새 제품으로 교환하는 만큼 판매 손실을 감안한 총 리콜 비용은 최대 2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사업을 총괄하는 고동진 무선사업부장(사장)은 2일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용 중 불편을 겪은 고객과 저희 제품을 사랑하는 모든 분께 염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구입 시기와 상관없이 노트7을 신제품으로 교환해주고 소비자가 원할 경우 환불해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트7의 폭발 원인과 관련, 고 사장은 "9월 1일 기준으로 국내외에서 총 35건의 피해 사례가 서비스센터를 통해 접수됐다"며 "자체 원인 분석 결과 배터리 절연 기능에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협력사의 배터리 제조 공정에서 미세한 오차가 발생해 음극과 양극이 만나 불이 붙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 사용자들은 오는 19일부터 삼성서비스센터를 통해 노트7을 새 제품으로 교환받을 수 있다. 19일 이전에도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으며 소비자가 원할 경우 다른 제품을 임시 대여받을 수도 있다. 삼성전자가 리콜 계획을 밝힌 것은 지난 24일 첫 제품 폭발 제보가 나온 지 9일 만이다.


-조선일보, 201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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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회수하는 '갤럭시노트7' 250만대 어떻게 처리할까…폐기? 리퍼폰?


삼성전자가 배터리 문제가 불거진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을 전량 새 제품으로 바꿔주기로 하면서 세계 10개국에서 회수하는 250만대에 달하는 물량을 어떻게 처리할지 관심이 높다.

삼성전자는 2일 기자회견 때 “회수한 제품을 어떻게 처리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했지만, 전자 업계에서는 크게 세 가지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2일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에서 고동진 무선사업부장이 갤럭시 노트7 품질 분석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먼저 결함이 발견된 갤럭시노트7의 내장배터리를 제외한 부품을 재활용하는 방법이다. 반도체·디스플레이·카메라·스피커 등 핵심 부품에 이상이 없기 때문에 재활용해도 품질에는 문제가 없다.

특히 지금까지 유통된 제품 250만대 중 실제 고객에게 판매되지 않은 100만대는 내장 배터리만 교체한 채 새 제품으로 판매해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리콜 비용은 출고가 기준으로 2조5000억원으로 추산되지만, 일부 부품을 재활용하면 비용을 많이 아낄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 판매된 제품 전체를 새 제품으로 교환해준다고 선언한 의미가 퇴색하고, 일부 소비자가 반발할 수도 있다.

두 번째 가능성은 수거된 제품을 모두 폐기 처분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1995년 구미공장에서 이건희 회장 지시로 불량으로 드러난 애니콜 휴대전화 15만 대(500억원어치)를 불태우는 화형식을 거행한 전례가 있다.

세 번째 방법은 회수한 제품을 검사해 이상이 없는 것을 리퍼폰으로 판매하는 것이다. 리퍼폰은 중고 스마트폰을 수리해 원래보다 싼 값에 파는 재생폰을 말한다.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과 중남미에 원래 출고가의 50~75% 수준 가격으로 판매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삼성전자는 늦어도 제품 교환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1~2주 뒤 갤럭시노트7 회수물량의 처리 방안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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