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과 둘이서 영월 서강으로 천렵을 다녀왔다.
매운탕 꺼리를 준비해가면서 과연 몇 마리나 잡을까 걱정도 했었는데...
한끼 매운탕은 충분히 끓일 만큼의 고기를 잡았다.
족대와 낚시로 잡은 고기어종도 다양했다.
피라미, 꺾지, 미꾸라지, 돌고기 등.
냇가에서 즉석 매운탕을 끓였다.
두 남자가 서툰 손놀림으로 요리를 했다.
국물이 넘쳐 냄비가 지저분하지만 개의치 않았다.
돌바닥에 앉아 팔팔 끓인 매운탕을 먹는 기분은 잊을 수 없다.
직접 잡은 물고기로 냇가에서 먹는 매운탕은 색다른 맛을 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