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숙 Forever21 공동 창업자
그 옆에는 사업 동지이자 아내 장진숙이 있었다. 베일 속에 가려졌던 그녀가 포브스 선정 파워우먼 39위에 오르며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대체 장진숙이 누구지?’
포브스의 파워 우먼 리스트가 발표된 후 한국사회는 잠시 술렁였다. 그녀는 100명의 여성 중 유일한 한국인이다. 하지만 한국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베일 속의 여인이었다.
매년 발표되는 파워 우먼 리스트에는 이름 석자만 대면 알 만한 인물들이 랭크됐다. 2006년 한명숙 총리(68위), 2008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73위), 2008년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80위), 2009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79위)이 그들이다. 역대 순위 가운데 가장 높은 39위지만 그녀를 아는 사람도, 자료도 거의 없었다.
그렇지만 그녀의 회사, 포에버21(Forever 21)은 젊은 여성이라면 대부분 알고 있는 세계적인 패스트 패션 브랜드다. 패스트 패션이란 제조업자가 제조·유통·판매를 모두 맡아 저가 상품을 2~3주에 한 번씩 빠르게 공급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포에버21은 전 세계 주요 지점에 500여 개 매장을 가지고 있다. 직원 3만4000명에 올해 매출은 4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진숙(48)씨는 남편인 장도원(56) 회장과 함께 이 회사를 1984년 창업했다. 그녀는 미국에서 자수성가한 억만장자 여성 6명 중 한 사람이며, 장씨 부부의 재산은 24억5000만 달러로 추산된다.
무일푼 도미, 처음엔 막노동
부산에서 태어난 장진숙(본명 김진숙)씨는 원래 미용사였다. 커피와 주스 배달을 하던 장도원씨를 만나 결혼하고 1981년 미국으로 건너갔다. 무일푼이던 장씨 부부가 미국이라는 낯선 땅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막노동에 가까운 단순 업무뿐이었다. 접시 닦기와 사무실 청소, 미용실 보조 등 궂은일부터 시작했다. 남편은 커피숍 서빙, 주유소 주유원, 수위 등 하루 3개 직업을 소화하기도 했다. 부부는 악착같이 돈을 모았다. 자기 사업을 일구겠다는 꿈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주유소에서 일하던 남편은 패션업체 상인들이 좋은 자동차를 갖고 있다는 걸 알고 무릎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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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신자인 장씨 가족은 매일 새벽 5시에 예배에 꼭 참석한다. 노란 포에버21 쇼핑백에 요한복음 3:16절을 새겨 넣을 정도로 독실한 장로교인이다. 그동안 전도를 위해 수백만 달러를 기부했으며 아프가니스탄, 인도, 파키스탄 등에 학교를 세우는 등 전도활동에 열심이다. 은퇴후에는 오로지 교회생활만 할 것이라고 한다.
-2011년 포브스 코리아 10월호 판, 6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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