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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엘리트 그룹… 학사장교 30돌

하마사 2011. 9. 26. 22:19

동문 2500명 기념식 참석 "사회에 도움주는 단체되자"

'문무(文武)를 겸비한 장교 양성'을 기치로 내건 육군 학사장교 제도가 올해로 제도 도입 30주년을 맞았다. 학사장교 총동문회는 동문 2500여명과 정계와 군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4일 육군사관학교 을지강당에서 학사장교 창설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학사장교는 대학·대학원 졸업자(졸업 예정자 포함) 가운데 선발해 17주간 군사훈련을 거쳐 초급 장교로 임관시키는 제도다.

지난 3월부터 7개월 동안 국토순례대장정에 나섰던 학사장교 총동문회 회원들이 24일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창설 30주년 기념식에서 깃발을 흔들고 있다. /학사장교 총동문회 제공

학사장교 창설 30주년 기념행사에는 박희태 국회의장(학사장교 총동문회 고문)과 이진삼 의원, 나경원 의원, 서종표 의원 등과 오영우 예비역 육군 대장, 학사장교 출신인 정현석 제7공수 특전 여단장 등이 참석했다.

학사장교 총동문회는 창설 30주년 기념행사에 앞서 지난 3월 1일부터 약 7개월간 연인원 1만2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토순례대장정 행사를 가졌다. 학사장교 제도는 1981년 어려웠던 안보 상황에서 초급 장교 육성을 확대하기 위해 시작됐다.

학사장교 제1기로 629명이 처음 임관한 이후 지난해까지 총 55개 기수 4만2819명의 장교가 학사장교 제도를 통해 배출됐다. 현재 학사장교 출신으로 영관·위관장교로 8200여명이 현역으로 복무 중이며, 육군 중대장·소대장의 40%가량이 학사 장교 출신일 정도로 육군의 핵심 전력으로 떠올랐다.

학사장교 출신 동문들은 정계, 재계, 학계 등에서 엘리트 그룹으로 자리 잡았다. 정계는 유정복(한나라당, 17·18대), 전병헌(민주당, 17·18대), 정양석(한나라당, 18대) 의원이 있고, 관계에는 안현호 지식경제부 제1차관, 정승 농림수산부 제2차관, 정하경 특임차관, 김동완 사회통합위원회 지원단장, 김덕중 국세청 기획조정관 등이다. 재계에선 윤홍근 제너시스 BBQ회장, 서정국 두원공조 대표이사, 김진백 디오 대표이사, 이영승 중국 남도그룹 회장 등이 있다.

박성중 학사장교 총동문회장(사랑의열매 사무총장)은 "학사장교 총동문회가 국가 재난과 위기 상황에서 봉사 활동을 펼칠 수 있는 믿음직한 사람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2011/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