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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바보 의사 안수현의 유작!
안수현이 쓰고 이기섭이 엮은 『그 청년 바보 의사』. 유행성출혈열로 33세에 죽음을 맞이하기까지, 2000년 전에 오신 예수님의 모습을 따라 가난하고 아픈 사람들을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내놓은 안수현의 삶을 그가 남긴 글을 통해 되새기고 있다. 먹먹하고 뭉클한 감동을 안겨주면서, 우리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도록 이끈다.
어느 청년 바보 의사가 있었다. 그는 하나님의 가르침에 따라 환자의 생명을 자신의 생명처럼 귀하게 여기면서 몸을 치유해줄 뿐 아니라, 마음까지도 헤아렸다. 의약분업사태 때는 동료의 비난 속에서도 파업이 아닌 환자를 선택하여 병원을 지켰다. 군의관이 되어서도 예수님의 흔적을 따르는 데 소홀하지 않았는데…….
하나님을 향한 믿음은 신실하고 이웃을 향한 애정은 충만한 채 온몸과 온마음으로 진정한 섬김의 삶을 살다간 그가 세상에 남긴 사랑을 전달한다. 의사 가운을 입은 예수님을 만났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곳곳에는 그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글을 실었다. 사람들에게 기억된 그의 모습을 보게 된다.
저자소개
- 저자 안수현(1972.1.17.~2006.1.5.)
고려대 의학과 91학번
고려대 대학원 의학과(석사 수료, 박사 과정)
내과 전문의
'예흔' 리더
한국누가회(CMF)
영락교회 청년 3부 / 의료선교부
28사단 사단의무대 군의관
프리랜서 praise&worship 칼럼니스트
단정하게 깍은 머리에 105사이즈의 흰색 폴로셔츠, 푸른색 바지를 즐겨 입던 178cm의 듬직한 체구였던 청년의사는 환자들에게 따뜻했고, 동료들에게는 친절했습니다. 그는 환자의 병을 치료할 수 없다고 해서 그저 바라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마음속까지 들여다보며 그들의 아픔을 헤아리는 '참 의사'였습니다. 2003년 군의관으로 입대한 청년의사는 2006년 1월, 예기치 못한 불의의 사고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의 흔적을 좇아 달려가다가 서른 셋, 예수님과 같은 나이에 문득 우리 곁을 떠난 것입니다. 갚을 수 없는 사랑의 빚을 남겨놓고서 말입니다.
목차
- 차례
1. 그 청년 바보의사
2. 홀로 남은 의사
3. 아주 특별한 처방전
4. 보이 소프라노였던 소년
5. 외로운 양치기
6. 그분을 위한 노래
7. 한 방향으로의 오랜 순종
8. 그리고 어찌하여
9. 흔적들
책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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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나는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환자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얼굴이 내게 환자로 오신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기억할 수 있을까.
_본문 중에서
2003년 군의관으로 입대한 청년의사는 2006년 1월, 갑자기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서른 셋, 예수님과 같은 나이에, 예수님의 흔적을 좇아 달려가던 그 청년은 문득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갚을 수 없는 사랑의 빚을 남겨놓고서 말입니다. 이 책은 그 청년의사가 쓴 글들을 엮은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라도 그의 자취를 우리 곁에 두고 싶었습니다. 바보같이 주기만 하던 그를 기억하면서. 오늘, 그 청년이 더욱 그립습니다.
_본문 중에서
“여러 논리에 밀려 위로 받지 못하고 충분히 돌봄을 받지 못하는 환자들......과연 나는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환자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얼굴이 내게 환자로 오신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기억할 수 있을까.
_본문 중에서
2003년 군의관으로 입대한 청년의사는 2006년 1월, 갑자기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서른 셋, 예수님과 같은 나이에, 예수님의 흔적을 좇아 달려가던 그 청년은 문득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갚을 수 없는 사랑의 빚을 남겨놓고서 말입니다. 이 책은 그 청년의사가 쓴 글들을 엮은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라도 그의 자취를 우리 곁에 두고 싶었습니다. 바보같이 주기만 하던 그를 기억하면서. 오늘, 그 청년이 더욱 그립습니다.
_본문 중에서
“여러 논리에 밀려 위로 받지 못하고 충분히 돌봄을 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제 마음을 가장 아프게 합니다. 누구보다도 위로 받아야 할 사람들, 병원에서 도움이 될 길과 하나님 앞에서 자유할 수 있는 길을 위해 기도하면서 병원에 남는 길을 택했습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고대병원 내과 R2 스티그마 안수현.”
그가 자신의 홈페이지에 남겼던 글입니다.
_본문 중에서
우린 무엇인가를 움켜잡으려고, 또는 그 움킨 것을 놓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친다. 하지만 주님은 그 움켜쥔 손이 펴지기를 기다리신다. 그 손을 펼치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주실 수 없기 때문이다. 나의 연약함을 인정할 때,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철저히 깨달을 때 비로소 꼭 쥔 손을 펴고 그분으로부터 오는 것을 받을 수 있다. 그분을 향해 손을 펴자. 눈과 귀를 열어 주님을 만나자. 그 음성을 듣자. 풍랑은 잠잠해질 것이며 우리는 물위를 걸어 주님께 다가갈 것이다.
_본문 중에서
"수현아, 나 어디로 가야하는 거니?"
아직 순례의 길이 남은 친구들은 천국까지 전화를 걸어 지금 자기가 가는 길이 옳은 방향인지 물어보고 싶을지도 모릅니다. 그의 후배 의사들은 환자에게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았습니다. 그 기준은 '마지막까지 환자의 생명을 붙들고 싶은 보호자의 마음으로 돌보는 것'입니다.
_본문 중에서
그의 미니홈피는 아직도 살아있습니다. 어색한 미소를 띠고 '여러분 안녕!'하듯 그는 손을 흔들고 있습니다. 요즘도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들어와 외롭고, 슬프고, 기쁜 일들을 주저리주저리 풀어놓습니다. 그리고 그가 선곡해 놓은 음악을 듣고, 그가 쓴 글을 읽고, 무언의 위로를 받고 제자리로 돌아갑니다. 그는 ‘부재 중’이지만, 그의 사역은 ‘진행 중'입니다. 인간의 눈으로 보면 그의 인생은 미완성 교향곡으로 끝났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를 ‘명반(masterpiece)’으로 남기셨습니다.
_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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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의사>로 살다가 33세에
생을 마감한 한 청년의사의 삶과 사랑에 관한 기록
왜 사람들은 <그 청년 바보의사>를 그리워할까요?
죽음 이후에 자신을 그리워하는 사람이 많다면 성공한 인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이 젊은 의사는 조금 일찍 우리 곁을 떠났지만, 우리 중 어느 누구도 다다르지 못한 성취를 이룬 사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이 책을 내기 위해 발 벗고 나선 그의 동료 선후배들, 그리고 그의 이야기를 전해 듣고 기꺼이 추천사를 쓰기 위해 책상에 앉은 저까지, 많은 사람들이 그를 그리워하고 있으니까요.
_시골의사 박경철의 추천사 중에서
이 책은 더없이 건실한 한 청년 의사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다가 우리 곁을 떠나면서 남긴 자신과 이웃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저자는 군 생활마저 군의관이라기보다는 일반 사병들과 같은 입장에서 함께 하다가 유행성출혈열로 인해 33세의 젊은 나이에 예기치 못한 죽음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청년의 죽음이 이토록 가슴이 먹먹해지는 까닭은 청년의 죽음 뒤에 숨겨진 드라마틱한 배경 때문입니다. 신이 있다면 이토록 착한 사람을 데려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