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Ichtous)에 대한 이야기
성경은 물고기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라고 말씀하셨다.
(마4:19, 막1:17) 비유적인 개념으로서 사람의 운명은
그물에 걸린 고기와 같다(합1:14-15)
“대저 사람은 자기의 시기를 알지 못하나니
물고기가 재앙의 그물에 걸리고 새가 올무에 걸림 같이
인생도 재앙의 날이 홀연히 임하면 거기 걸리느니라(전9:12)
어부였던 베드로가 고기를 잡지 못하였을 때,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그물을 다시 던지자
물고기가 잡혔다는 성경의 기록(눅5:2-6, 요21:6-11)은
단순한 물고기를 낚은 것에 대한 의미가 아니라,
예수와 제자들로부터 전파되는 복음과 함께
기독교의 시작을 상징하는 것으로 비유된다.
“가라사대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얻으리라 하신대 이에 던졌더니
고기가 많아 그물을 들 수 없더라“(요21:6)
헬라어로는 물고기를ΙΧΘΥΣ(ichtous: 익투스)라고 한다.
이 단어의 각 알파벳을 첫글자로 하여,
초대교회 기독교인들은 일종의 암호를 만들어 냈다.
IΗΣΟΥΣ(Iesus: 예수)
ΧΡΙΣΤΟΣ(Christos: 그리스도)
ΘΕΟΥ(Theou: 하느님의)
ΥΙΟΣ(Uios: 아들)
ΣΩΤΗΡ(Soter: 구세주)
물고기라는 단어는 “예수스 크리스토스 데우 휘오스 소테르”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 구세주)가 된다.
이런 단어를 합체문자(合體文字:그리스어로acrosticos)라고 하는데,
어떤 단어들이나 문구들의 첫 글자들을 따서 합성하는 단어이다.
물고기를 그린 이 형상은
그리스도를 가리켜 가장 널리 보급된 상징이었으며,
어쩌면 그리스도교 신앙의 요체요 표징이라고 하겠다.
그래서 기독교인들은 물고기를 표시함으로서
서로가 신자임을 확인하였다고 한다.
요즈음도 자동차의 뒤에 이러한 물고기의 장식물을 달고 다니는데,
자신은 기독교인임을 알리는 의미가 되어진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이며 구세주라는 것을 고백하는 것이다.
또 거의 모든 초대 기독교인의 가족 무덤에는 빠지지 않고,
물고기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고 한다.
요나는 하나님께 받은 사명이 두려워 도망을 가다가
고래뱃속에 들어갔다가 살아난 예언자이다.
요나는 초대기독교인들에게 부활신앙의 표상이었다.
그들은 죽음이란 다만 부활을 대비한 잠자는 상태
또는 쉬는 상태라고 생각했다.
바다의 큰 물고기의 뱃속에서 삼일 낮과 밤을 지내고
하나님으로부터 구원받았던 요나의 모습은 그들에게
바로 희망 그 자체였던 것이다.
마태복음 12장 40절을 보면 "요나가 밤낮 사흘을
큰 물고기 뱃속에 있었던 것같이 인자도
밤낮 사흘을 땅 속에 있으리라"라는 구절이 있다.
구원자이신 하나님은 요나를 통해서 그리스도가
사흘 만에 부활할 것임을 미리 예표로 보여 주신 것이다.
또 오병이어의 기적도 물고기와 떡이다.
"예수께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사람들 앞에 놓게하시고 또 물고기 두 마리도
모든 사람에게 나누어 주시매 다 배불리 먹고 남은 떡 조각과 물고기를
열두 바구니에 차 거두었으며 떡을 먹은 남자가 오천명이었더라"(막6:41-44)
성경에서 밝히고 있는 빵과 물고기의 기적은,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몸을 사람들에게 떼어 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빵과 물고기의 기적에 관한 그림은
대부분 식탁을 앞에 놓고 일곱 사람이 앉아있는 모습을
그 내용으로 하고 있는데,
일곱이라는 숫자는 상징적인 것으로서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에게 구원받을 수 있음을 나타낸다.
“또 천국은 마치 바다에 치고 각종 물고기를 모는 그물과 같으니
그물에 가득하매, 물가로 끌어 내고 앉아서 좋은 것은 그릇에 담고
못된 것은 내어 버리느니라(마13:47-48)
또 성경은 “그물을 깁다”는 구절이 있다.
“조금 더 가시다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보시니
저희도 배에 있어 그물을 깁는데(막1:19, 참고: 마4:21)
어부의 사명은 바다에 나가면 베드로와 안드레처럼
그물을 던져 고기를 낚는 것이요, 육지에 돌아오면 야고보와 요한처럼
배안에서 그물을 깁는 것이다(마 4:18-22)
그런데 “그물을 깁는다”는 단어는 헬라어로 "카타르티조"이다.
이 단어는 “교회를 온전하게 한다”
혹은 “성도를 온전하게 하다”는 말과 같은 단어로 사용되었다.
고전1:10 교회 내의 분쟁을 없앰
고후13:11 서로 온유하며 마음을 같이 하여 평화함
살전3:10 믿음의 부족함을 온전케 함
갈6:1 온유한 심령으로 그릇된 것을 바로 잡음
히10:5 한 몸 예수 그리스도를 예비하셨도다
히13:21 선한 일에 성도들을 온전케 함
벧전5:10 고난받는 이를 온전케 하여 굳건하게 함
그물로 고기를 잡는다는 것은 새로운 성도를 교회로 받아들이는 전도를 의미한다.
또 그물을 깁는다는 것은 잡은 물고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그물이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하는 보수 작업이며 예비작업으로 필수적인
것이다.
말씀하시되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마4:19, 막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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