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건강

한국인이 잘 걸리는 11대 암환자수

하마사 2008. 8. 20. 07:28
췌장암이 수술비 가장 많이 든다
평균 1158만원 들어 갑상선암 증가율 1위
이지혜 기자 wise@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한국인이 걸리는 빈도가 높은 11가지 암(癌) 중 췌장암이 수술로 인한 비용 부담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따르면, 췌장을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을 때 입원 기간도 가장 길고 진료비도 제일 많이 들었다. 그 다음으로 식도암, 방광암 등의 순이었다.

췌장암 수술은 대형 대학병원 43곳을 기준으로 했을 때, 평균 32.9일 동안 입원해 1158만7000원의 진료비를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 바로 앞에 위치한 길이 15㎝, 무게 100g의 췌장은 위와 대장에 가려져 있고, 십이지장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암이 생겨도 일찍 발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심평원이 2007년 한 해 동안 위암 등 11개 주요 암에 걸려 병원에 입원, 치료 받은 환자들의 평균 입원일수와 진료비를 분석한 결과다. 진료비 계산에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특진비나 1인실 병실료 등은 제외됐다.

대학병원을 기준으로 했을 때, 췌장암 다음으로 부담이 큰 암 수술은 식도절제수술(평균 27.2일 입원, 진료비 1070만5000원), 방광절제수술(26.1일, 790만5000원) 순이었다. 압도적으로 남성 환자가 많은 식도암과 방광암의 경우, 식도와 방광을 잘라낸 후 인공 식도와 방광을 만들어줘야 하기 때문에 수술이 복잡하고 회복이 느리다.

간암으로 인한 간엽절제수술(23.5일, 865만3000원), 폐절제수술(19.6일, 687만6000원), 대장암의 결장절제수술(18.7일, 594만9000원)도 부담이 컸다.

아직도 한국인에게 가장 흔한 암인 위암의 경우 위 전체를 잘라내는 수술을 받을 경우 평균 16.7일 입원에 597만3000원이 들었다. 유방 전체를 제거하는 유방암 수술(11.1일, 287만7000원), 자궁을 제거하는 자궁경부암 수술(8.3일, 214만9000원), 양쪽 갑상선절제수술(6.8일, 176만2000원)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했다.

2007년 한 해 동안 건강보험을 이용해 암 치료를 받은 환자는 총18만8206명으로 전년에 비해 1만7841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갑상선암은 전년 대비 32.3%, 난소암은 16.8%, 유방암은 16.3%의 환자가 더 늘어, 가장 가파르게 증가하는 암으로 꼽혔다.


 

입력 : 2008.08.19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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