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의 회복
지금까지 3회에 걸쳐 <예배 찾기>에서는 예배의 요소와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아벨의 예배처럼 속죄가 있는 예배,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이 땅의 기독교인들이 드리는 예배에서 반성할 부분을 찾고 바로 잡아서 예배를 회복해야 한다는 1)토저 목사의 외침을 싣습니다.
이 외침을 들으면서 혹시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개인적인 ‘나’가 맺는 관계의 시작이자 완성인 예배를 점검하는 것은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반드시 있어야 할 태도이므로 겸손한 태도로 ‘나의 삶인 예배’를 찾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진정한 예배자의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는 이 메시지는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예배를 갈망하고 실현하려는 광성 성도 모두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것입니다.
외침!
위기(CRISIS)-위기에 처한 기독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이신 하나님께 우리 자신을 온전히 드리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 없다면 그것은 위기이다. 우리는 ‘우리의 예배가 어떻게 되었는가’ 라고 물어야 한다. 우리는 예배를 회복해야 한다.
위기를 만드는 요소들!
프로그램(PROGRAM)이 중요한가 - 프로그램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중심이다.
이 시대엔 지금 프로그램이 하나님의 임재를 대신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사람들은 영광의 주님을 보지 못하고 프로그램에 관심을 쏟는다. 우리가 그리스도께 집중하지 않는다면, 결국 빛이신 그리스도를 프로그램이 완전히 가리고 말 것이고 이렇게 되면 교회는 생명력을 잃어버린다.
목적(PURPOSE)을 기억 하는가 - 인생의 목적에 충실하라.
‘아브람의 구십 구세 때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 (창세기 17:1)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하신 말씀 속에는 “너의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 네가 나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면, 너의 생각이 잘못된 것이다. 너는 나를 예배하고 나를 영화롭게 하기 위해 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 네가 이 목적에 충실하지 않으면 너의 삶은 천박하고 이기적이고 인본주의적(人本主義的)인 목적을 추구하는 삶으로 변질될 것이다.” 라는 교훈이 들어 있다.
하나님(GOD)을 아는가 - 하나님을 올바로 알게 하소서!
바쁘게 돌아가는 모든 신앙 활동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다면 그것에는 아무 유익이 없다. 우리의 신앙생활에서 위엄과 경의와 경배 같은 것들이 실종된다면, 요컨대 우리가 하나님에 관한 것을 제대로 의식하지 못한다면, 우리의 신앙생활은 헛된 것이다.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지 못한다면 우리의 신앙은 무익한 것이다.
생활(LIFE)이 예배가 되는가 - 날마다 예배하라.
일주일에 7일을 예배하지 않으면 일주일에 하루도 예배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오전 9시, 삶의 현장에서 “여호와께서 이곳에 계시니 온 천하는 그 앞에서 잠잠할지니라” 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생활 전체와 유리된 예배는 예배가 아니다.
의무(OBLIGATION)를 다하고 있는가 - 의무 수행자가 돼라.
많은 사람들이 전능하신 하나님에 대한 의무를 주일 단 하루에 마치려고 한다. 더욱이 그 하루를 다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그날 한 번 교회에 가는 것으로 마치려고 한다. 우리가 항상 교회에서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책상에 앉아 일하거나 전철을 타고 가거나 자동차를 몰고 가는 중에도, 설거지를 하거나 다리미질을 하면서도 하나님을 경배할 수 있다. 불법적이고 악하고 잘못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을 경배할 수 있다.
바쁜 생활(BUSY LIFE)이 무엇을 위한 것인가 - 우선순위를 정하라.
눈만 뜨면 종교 활동에 몰두하도록 유혹하는 것들이 그리스도인들 주변에 널려 있다. 끊임없는 종교 활동이 곧 봉사라고 가르치기도 하고, 종교 활동에 바쁜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가르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우리가 조금이라도 정직해질 수 있다면 “오늘날, 믿음을 고백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서도 진정한 영적 예배를 찾아보기 힘들다”라고 말할 것이다. 활동보다 영적 예배가 우선이다. 하나님은 일꾼보다 예배자를 먼저 원하신다.
무릎(KNEE)을 꿇는가 - ‘하나님만’ 이면 된다.
교회에 설치된 각종 조명 기구와 첨단 음향 장비나 소품과 도구 등이 있어야만 예배드릴 수 있는가? 그것은 필요할 수 있지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아니다. 우리에게 두 무릎, 육체의 무릎과 마음의 무릎만 있다면 얼마든지 하늘을 향해 무릎을 꿇을 수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께 마음을 집중하는 것이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기도하며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시간(TIME)을 드리는가 - 묵상과 경배를 위한 시간을 내라.
현대 사회는 너무나 복잡하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의 경건 생활을 거의 불가능하게 만든다. 신문과 전화와 라디오와 TV의 홍수 속에서 우리의 영혼을 살필 시간이 없다. 정신없이 빠르게 달리는 시대에 살고 있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실 시간을 드리지 않는다. 하나님이 부르실지라도 우리는 그 부름에 대답할 시간이 없다. 묵상과 경배를 위한 시간을 내는 데 아주 인색하다.
위기를 넘어 회복으로!
기술(ART) - 예배의 기술을 가르쳐 주소서!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 기독교가 이 격변의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렇게 되려면 예배의 열심을 회복하는 수밖에 없다. 우리는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그리스도의 아름다우심을 새롭게 깨달아야 한다. 우리는 더욱 깊이 있는 영적 생활에 대한 공포증과 편견을 버리고 다시금 성령 충만을 구해야 한다.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의 차가운 마음에 불을 붙이고 진정한 예배의 기술을 가르쳐주실 수 있다.
향기(FRAGRANCE) - 향기로운 예배를 드리자.
고무를 잘게 잘라서 향에다 섞어 태운 결과가 어떨지는 우리가 알고 있다. 이처럼 불에 탈 때 향기 대신 악취를 내뿜는 것이 우리의 본성 안에 있다면 하나님께서 어떻게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겠는가? 훈련받지 못하고 교정하지 못하고 정화되지 못하고 순수하지 못한 것이 우리의 본성 안에 있다면 그것을 버리려고 노력해야 하고 버려야 한다.
외경(REVERENCE) - 얼굴을 땅에 대자.
‘아브람이 엎드린대 하나님이 또 그에게 일러 가라사대 내가 너와 내 언약을 세우니 너는 열국의 아비가 될지라(창17:3,4)’ 하나님은 말씀하시고 인간은 순종하는 태도로 그 말씀을 듣는 것이 인간과 하나님 사이의 이상적인 교제이다. 만일 인간이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면 인간은 살아 있는 개인적인 체험 속에서 하나님을 만날 수 없다.
생각(THOUGHTS) - 나의 생각을 성소로 만들자.
악한 행위뿐만 아니라 악한 생각도 자신을 고통스러운 후회로 몰아넣을 수 있다. 단지 ‘악한 생각’ 때문에 하나님과의 교제, 하나님의 임재의 느낌 그리고 신령한 느낌을 상실할 수 있다. 하나님은 “나는 너의 생각 안에 거한다. 너의 생각이 내가 거할 수 있는 성소가 되게 하라”라고 말씀하신다.
감탄(ADMIRATION) - 감사의 단계를 넘어서 감탄의 단계로 나아가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긍휼에 대해 감사하는 것은 선하고 아름다운 일이다. 그러나 감탄의 단계까지 올라서지 못하는 예배는 초보적인 예배에 불과하다. 예배자가 자신의 문제와 자신의 행복에만 관심을 갖는다면, 그는 예배자로서 아직 어린아이에 불과하다. 우리의 예배가 감사의 단계를 지나 감탄의 단계로 나아갈 때 비로소 우리는 성장하기 시작한다.
경외(AWE) - 하나님을 경외하자.
당신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법을 아직 배우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을 배운다면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고 의식하는 중에 하나님을 존경하고 사모하고 하나님께 매혹되고 하나님의 여러 속성에 감탄하고 하나님 앞에서 침묵하게 될 것이다. 사랑, 매혹, 놀라움, 감탄, 헌신 가운데 하나님을 경외하고 예배드리는 것이야말로 인간의 영혼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즐거움이요, 지고의 순수이다.
1) A.W. 토저, 『이것이 예배이다-예배에 관한 31가지 묵상』, 규장,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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