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토요일(2007년3월17일) 국민일보 역경의 열매에 소개된 성도한의원 원장인 최병준 장로님의 섬김에 대한간증입니다.
“선생님, 저 솔직히 돈이 없습니다.
아내가 아기를 낳은 지 며칠 됐는데 지금 배가 아파 데굴 데굴 구르고 있습니다. 좀 도와주세요. 치료비는 나중에 꼭 갚을게요.” 빈촌에 개원하다보니 돈 없이 찾아오는 환자가 하루에도 여러 명이나 됐다. 얼른 돈을 벌어 개원하면서 진빚을 갚아야 할 처지인데 난처한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어쩌랴. 그럴 때마다 차마 거절하지 못하는 내게 간호사는 불평하지만 “예수님을 믿는 대가”라며 웃음으로 넘겼다.
그날도 한 젊은이가 찾아와 애원을 했다. 할 수없이 그를 따라 산동네 꼭대기까지 올라가 진찰을 하고 약을 지어줬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선생님이 지어준 약을 먹고 아내의 복통이 씻은 듯 없어졌습니다. 약값은 나중에 꼭 갚겠습니다. 우선 이것이라도 선생님께 필요할 것 같아 가지고 왔습니다. 집안에 대대로 물려 내려온 것이랍니다.” 며칠 뒤 그 젊은이가 다시 찾아와 인사를 하고 작은 보따리 하나를 놓고 갔다.
그날 일과를 마치고 보따리를 풀어보니 <의총소의>원본이 들어있었다. 동의보감 후에 정리된 한의서로 정말 귀중한 책자였다. “할렐루야!” 나의 작은 섬김에 하나님께서 주신 너무나도 큰 축복이었다. 이후부터 어려운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것이 무상이라는 생각이 없어졌다. 후에 어떤 식으로든 보답이 돌아온다고 여기게 된 것이다. 또 실제로 그랬다.
(잠 3:27) 네 손이 선을 베풀 힘이 있거든 마땅히 받을 자에게 베풀기를 아끼지 말며
(잠 3:28) 네게 있거든 이웃에게 이르기를 갔다가 다시 오라 내일 주겠노라 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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