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사람

뮤지컬 배우 줄리 앤드루스

하마사 2007. 1. 10. 08:11

숨은 능력을 찾아준 양아버지


 “싫어, 난 절대 부르지 않을 거야.” 


그녀가 아주 어릴 때 아버지와 이혼한 어머니는 자꾸 재혼한 남편을 ‘테드 아저씨’라고 부르게 했다. 하지만 그녀는 양아버지를 다정하게 ‘테드 아저씨’라고 부를 수가 없었다.


 양아버지는 쾌활한 성격에 사람들에게 인기도 좋았지만 그녀는 양아버지 때문에 아버지와 어머니가 헤어진 것 같아 양아버지가 밉기만 했다. 그렇게 그녀가 그를 싫어함에도 불구하고 양아버지는 그녀와 친해지기 위해 노력했다.

 

어느 날 양아버지는 그녀가 아카펠라로 노래하는 것을 보고 그녀가 무대에서의 재능이 뛰어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녀가 일곱 살이 되자 양아버지는 그녀를 노래 교습소에 보내기 위해 설득했다. 양아버지의 끈질긴 설득에 그녀는 화가 치밀었지만 워낙 강경하게 나와서 어쩔 수 없이 노래 교습소에 다니기 시작했다.

 “정말 싫어. 아저씨도 싫고 노래 교습소에 다니기도 싫어.”

그런데 억지로 시작한 노래가 어찌된 일인지 하면 할수록 점점 즐거워졌다. 그때부터 그녀는 자신감을 찾기 시작했고 비로소 자기의 길을 찾은 듯했다. 이후 그녀는 뮤지컬 <남태평양>에 출연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물론 뒤에서 도와준 양아버지의 덕분이었다.


 그녀는 열세 살 때 최연소 가수로 뽑혀 영국 왕실에서 공연을 하는 영광을 차지했으며 열아홉 살이 되자 미국 브로드웨이의 스타로 떠올랐다. 그리고 많은 뮤지컬 영화에 출연하게 되었다.

양아버지로 인해 억지로 마이크를 잡았던 그 소녀가 바로 <사운드 오브 뮤직>, <메리 포핀스> 등으로 알려진 뮤지컬 배우 줄리 앤드루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