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고생 동생에게 괜한 고생을 시킨 일이 있다. 둘이서 영월 서강에 천렵을 갔을 때다. 물고기와 다슬기를 잡을 생각으로 마음이 부풀었다. 족대를 대고 돌을 들썩이자 꺽지가 나왔다. 첫수에 횡재한 것이라 서로 놀라 소리를 질렀다. 꺽지 물고기는 좀처럼 잡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미꾸라지, 돌..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15.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