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고생 동생에게 괜한 고생을 시킨 일이 있다. 둘이서 영월 서강에 천렵을 갔을 때다. 물고기와 다슬기를 잡을 생각으로 마음이 부풀었다. 족대를 대고 돌을 들썩이자 꺽지가 나왔다. 첫수에 횡재한 것이라 서로 놀라 소리를 질렀다. 꺽지 물고기는 좀처럼 잡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미꾸라지, 돌..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15.06.25
박지성의 발 소설가 신경숙은 신문 사진 두 장을 오려 서랍 안에 붙여뒀다. 강수진과 박지성의 발 사진이다. 발레리나 강수진의 발은 피멍과 상처 범벅이다. 발가락엔 혹이 튀어나왔다. 발레 신발이 하루 서너 켤레 해지도록 열다섯 시간씩 연습한 발이다. 울퉁불퉁 뒤틀린 박지성의 발엔 스파이크에 .. 설교/예화 2014.05.16
젊음의 선물 젊음의 선물 먹고 싶을 때 먹을 수 있고 자고 싶을 때 잘 수 있으니 나는 정말로 행복하다. 그리고 이 행복은 바로 먹고 싶을 때 먹지 못하고 자고 싶을 때 자지 못했던 젊음에서 유래된 것이다. - 이외수의《하악하악》중에서 - * 그러므로, 젊은 시절의 고생을 너무 힘들어 하거나 한탄하지 마십시오. .. 자기계발/좋은글 2008.05.28
앤서니 퀸 앤서니 퀸 영화배우이자 화가인 앤서니 퀸을 만난 적이 있다. 83세의 노신사였던 그는 배우로 이름을 날리기 전에 가난한 화가였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도 끼니를 때우기 위해 그림을 팔러 다닌 적이 있었던 것이다. "자네에게 질문 하나 하지. 멋진 영화배우가 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아나?" 그는 말을.. 자기계발/좋은글 2008.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