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독신으로 사신 할아버지가
동네 꼬마가 옛날이야기를 해달라고 조르자 이야기를 시작했다.
“한 남자가 한 여자를 무척 사랑했단다.
그 남자는 여자에게 결혼하자고 말했지.
그러자 여자는 ‘두마리의 말은 필요없고, 다섯 마리 소를 가져오면 결혼하겠다’고 말했단다.
남자는 그 뜻을 몰라 결혼하지 못하고, 홀로 50년을 보냈단다”라고 했다.
그때 아이는 대뜸 “할아버지, 두 마리 말은 필요없고, 다섯 마리 소라면,
‘두말 말고 오소’ 아니에요? 결혼하자는 말이잖아요!”라고 했다.
그 말을 듣고 할아버지는 흐르는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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