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15일 오늘은신림교회 창립45주년째를 맞는날
-신사모 밴드에 올리신 아버님(배제호 원로장로)의 글
45년전 오늘 그리고 지금까지의 교회를 섬기느라 애써왔던 일들이 주마등 처럼 뇌리를 스처간다.
그간 많은 교역자님들이 거처갔고 본교회를거처다른지역으로 이사하신 가정들과 이미 세상을 떠나신분들도 여러분계시다.
당시 코흘리게 말썽꾸러기 꼬맹이들이 모두 50대를 넘어선 중년이 되어 교회와 사회에 어엿한 일꾼들이 되었고 그중에 5 분의 목사님도 배출되었다.
개척교회에 인적 물적 자원 그무엇이 있었던가!!
지금 생각해보니 그땐 내가 수퍼맨이었던것같다.
교회 주보 1면 에는 Since 1975. 3.16이라 인쇄되어있다.
매주마다 교인들의 생일을 알리고 화분선물과 함께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Since라는 영어 단어를 모르는 분들이 많아서인지 우리교인들 가운데 교회 창립일을 기억하는분이 몇분이나있을까???
누구하나 관심인들 갖기나 할까???
지금까지 20여년이 지나오면서 창립기념주일이라고 주보에 싣거나 광고하는것 조차 들어본 기억이 없다. 아직 45년전 개척에 동참하고 손수 교회를 건축하느라 내일 제쳐놓고 피땀흘려 수고하고 섬긴분들이 아직까지 교회를 섬기고 있건만.....
기념품이나 값비싼 선물이 필요치않다.
그날짜 만이라도 기억해주고 그당시 수고한분들에게 박수라도 한번쳐주면 될것을...왜 우리교회는 이렇게도 인색한지 모르겠다.
1년 예산이 140.000.000원이나 되는교회에서.... 해마다 3 .16주일이 되면 언제나 섭섭하고 허탈한 심정이 없지않았었지만 오늘 주일은 어쩐지 유별나게 더 섭섭한 심정이 북받친다.
가정이나 사회 어떤 국가이든 그 뿌리와 역사를 잘 알아야하고 잊어서는 안된다.
부모 없이 저혼자 자란 자식이 어디 있으며 뿌리없는나무가 어찌 자랄수 있겠는가.
내가 오늘 왜 이렇게도 감성에 젖어들까?
45년전 오늘을 생각하니 그간의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너무 고맙고 감격스럽기도하고 한편 섭섭하기도 하여 주책없는 눈물이 흐른다.
나이를 먹으면 눈물도 많아지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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