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소: 경기도 하남시 검단산로 349-31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 51-59
연락처: 031-793-6868
팔당대교 부근에 위치한 팔당냉면.
그 앞을 수도 없이 지나다녔지만 처음으로 들어가 냉면 맛을 보았다.
넉넉한 주차장이었지만 입구부터 차들로 붐볐다.
줄을 서서 기다렸는데, 긴 줄이었지만 생각보다 빨리 자리를 잡았다.
마침 그랜드피아노 바로 옆자리였다.
식당 가운데 왠 그랜드피아노가 있을까? 의아했는데 잠시 후 궁금증이 풀렸다.
평상복을 입은 어떤 어주머니가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다.
실력이 수준급이라 피아노 연주를 감상하면서 맛있게 냉면을 먹었다.
둘이 물냉면을 시켰는데 숯불고기가 함께 나왔다.
냉면사리에 고기를 한점 얹어 시원한 국물과 함께 먹는 냉면 맛은 환상이었다.
거기에 즉석에서 연주하는 피아노 소리를 들으며 먹을 수 있다니.
서빙하는 분에게 피아노 연주하는 분이 누구냐가 질문했더니 주인이라며 음대를 나왔다고 귀뜸까지 해주었다.
푸근한 풍채를 지닌 인상좋은 주인 아주머니가 피아노 연주자였다.
아마도 피아노를 전공한 분인듯 했다.
사람들로 분주한 식당홀에 은은히 연주되는 피아노 소리는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었다.
나오면서 연주하는 주인에게 살짝 말씀드렸다.
멋진 연주를 들으면서 가장 맛있는 냉면을 먹게 해주어 감사하다고.
음식 판매 수익금으로 많은 고아들도 돕고 해외에 개척교회를 설립하는 일도 하는듯 했다.
아주 맛난 점심을 먹었다.
6,500원 물냉면을 먹으며 이렇게 행복한 점심시간을 보낼 수 있어 감사했다.
좋은 냉면집을 알았으니 종종 들러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