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의학자 엘미게이스는 감정 분석 실험 중 매우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사람의 숨결은 눈으로 보이지 않지만 시험관에 넣고 액체 공기로 냉각하면 침전물이 생긴다고 합니다. 이 침전물은 감정 변화에 따라 여러 가지 색으로 변하는데 화를 내면 밤색으로 변하고 고통이나 슬픔의 상태에서는 회색, 후회할 때는 복숭아 색을 나타낸다는 것입니다.
이 중 밤색으로 변한 분노의 침전물을 모아 흰쥐에게 주사하면 짧은 시간 안에 죽는다고 합니다. 이 실험을 통해 엘미게이스가 얻은 결론은 화를 낼 때 사람 몸에 독소가 생기고 이 독소는 의학적으로 측정하기 어려운 무서운 독력을 지닌다는 것입니다. 또 만약 한 사람이 한 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화를 내면 80명을 죽일 수 있는 독소가 나온다고 분석했습니다.
분노를 마음에 품거나 밖으로 표출하는 것은 아무런 이득을 주지 않을뿐더러 건강과 감정을 상하게 합니다. 당신이 다른 일을 할 때 연달아 장애를 일으키게 합니다. 물론 살다 보면 화가 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화내는 것이 습관화돼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이 표출한 그 분노는 가족과 이웃에게 큰 상처를 주며 그들로 하여금 또 다른 잘못을 범하게 하는 동기를 제공합니다. 무엇보다도 여러분이 그 화를 품고 있는 이상 하나님과의 사이를 단절시키는 벽을 쌓는 것입니다.
고경환 목사<순복음원당교회>
-국민일보 겨자씨, 2016/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