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예화

마음 문을 열고

하마사 2014. 9. 6. 14:07
[겨자씨] 마음 문을 열고 기사의 사진
명절이면 우리는 떨어져 살던 가족과 만납니다. 하지만 가족이어도 집 안에 있는 사람이 문을 열어 주지 않으면 만날 수 없습니다. 누군가가 대문이나 현관문을 열어 주어야 합니다.

영국 런던 성 바오로 성당에는 윌리엄 홀만 헌트(1827∼1910)의 그림이 걸려 있습니다. 왕복을 입은 예수님이 가시관을 쓰고 왼손엔 등불을 들고 오른손으로 문을 두드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특이한 점은 문에 손잡이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예수님은 누구를 만나기 위해, 무엇을 기다리며 문밖에 서 계신 것일까요. 이 그림의 액자 테두리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3장 20절 말씀입니다.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즉 이 그림에서 예수님은 사람들이 먼저 문을 열고 자신을 맞아주길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문 밖에 선 예수님은 강제로 문을 열지 않습니다. 다만 문 밖에 서서 기다릴 뿐입니다. 여러분들도 먼저 문을 열고 주님을 맞으시길 바랍니다. 우리의 식탁이 주님과 함께 먹고 마시는 거룩한 식탁이 되길 기도합니다.

권병훈 목사(상계광림교회)

 

 

-국민일보 겨자씨, 201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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