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라켓 스트링 이야기(참고사항)
테니스숍에서 스트링 수리를 빨리 하기 위해 한번에 두 줄씩 당기는 경우를 목격하게 된다. 이렇게 하면 한번에 한 줄씩 당기는 것보다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또 라켓에 스트링을 모두 역어놓은 상태에서 스트링 수리를 하기도 하고, 라켓 중앙이 아니라 한쪽 끝에서 부터 스트링을 매기도 한다.
스트링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이와 같은 방법은 올바른 텐션을 얻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자칫하면 라켓의 변형까지 가져올 수 있다” 고 지적한다.
현재 널리 쓰이고 있는 스트링 수리 방법 가운데 가장 잘못된 방법이 라켓에 스트링을 다 끼워 놓은 후 당기는 것이다. 이럴 경우 텐션 손실이 많아 원하는 텐션을 얻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텐션이 골고루 적용되지 않아 스트링이 손상을 입기도 한다.
한꺼번에 두 줄씩 당기는 것도 잘못된 방법 가운데 하나다. 이것 역시 텐션의 로스가 많고, 라켓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동호인들은 스트링 수리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 단순히 스트링을 선택하고 텐션을 알려주는 것으로 자신의 요구를 다했다고 생각을 한다.
제대로 된 수리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면 올바른 텐션은 고사하고, 라켓의 뒤틀림도 가져올 수 있다고 하니, 스트링 수리에 대한 지식을 제대로 갖추도록 하자.
메인 스트링과 크로스 스트링
스트링에서 세로줄을 메인 스트링이라 하고 가로줄을 크로스 스트링이라고 한다. 세로줄을 메인이라고 하는 이유는 세로줄의 역할이 가로줄보다 더 크기 때문이다.
스트링이 끊어진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가로줄과 세로줄 가운데 어느 줄이 잘 끊어지는가를 알 것이다. 바로 세로줄이다. 이것은 세로줄이 라켓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이처럼 메인 스트링의 역할이 더 커다 보니 메인 스트링과 크로스 스트링을 달리하는 선수들이 많이 있다. 이 때 더 많은 역할을 하는 메인 스트링에 더 강한 스트링을 매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과거 이형택의 경우 메인 스트링으로 럭실론 알루 파워를, 크로스 스트링은 천연 스트링을 사용했다.
럭실론 알루 파워의 강도가 천연 스트링보다 더 강하기 때문에 메인으로 사용한 것이다.
선수나 동호인들 중에 고가의 천연 스트링이 부담되거나 천연 스트링의 반발력이 너무 뛰어나 천연 스트링과 합성 스트링을 반반씩 사용하는 경우를 보게된다. 이 때 천연 스트링을 인조쉽이나 기타 나일론 스트링과 함께 사용한다면 강도가 높은 스트링을 메인으로 사용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다.
케블라와 기타 다른 스트링을 함께 사용할 때 케블라를 메인으로 매는 것도 케블라의 높은 강도 때문이다.
한편 전문 스트링거들은 “메인과 크로스 스트링이 똑 같은 텐션이 되기 위해서는 크로스 스트링의 텐션을 2~3파운드 낮추는 것이 좋다” 고 조언한다.
이것은 라켓의 형태를 유지하는데 더 좋기 때문이다.
스트링 패턴(16×19, 16×20, 18×20)
스트링에 관한 궁금증 가운데 하나가 바로 스트링 패턴이다. 스트링 패턴은 메인 스트링과 크로스 스트링의 줄 수를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메인 스트링은 16~18줄, 크로스 스트링은 19~20줄이다.
보통 16×19, 18×20등으로 표시되는 스트링 패턴은 아무 의미 없는 것 같지만 스트링 패턴에 따라 라켓의 특성이 다르다고 하니 알고 있으면 라켓 선택에 도움이 된다.
메인 스트링이 16줄인 것은 오픈(Open)스트링 패턴이라 하고
스트링이 18줄인것을 덴스(Dense)스트링 패턴이라고 한다.
크로스 스트링의 수는 스트링 패턴과 무관하다.
오픈 스트링 패턴은 반발력이 뛰어나고 볼에 스핀이 잘 걸리는 장점이 있다. 볼이 라켓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기 때문이다. 텐션과 연관 짓는다면 약한 텐션 이라고 보면 된다. 반대로 덴스 패턴은 오픈 패턴에 비해 상대적으로 반발력이 떨어진다. 하지만 컨트롤이 용이해 파워에 자신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패턴의 라켓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텐션과 연관 짓는다면 강한 텐션이라고 보면 된다.
모든 성질이 똑같고 단지 스트링 패턴 만이 다른 두 라켓이 있을 때 두 라켓을 똑 같은 텐션으로 스트링을 수리하면 오픈 스트링 패턴 라켓의 텐션이 덴스 스트링 패턴 라켓의 텐션보다 더 약하게 나온다. 이는 오픈 스트링 패턴일 경우 텐션을 조금 높여 수리하는 것이 좋다는 뜻이다.
참고로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라켓의 80% 이상이 오픈 스트링 패턴의 라켓이다.
~테니스코리아 2012, 4월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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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스트링 종류 5가지
스트링은 크게 천연 스트링과 합성스트링으로 나눌 수 있다.
천연 스트링은 소와 양의 소화기관으로부터
추출한 성분을 바탕으로 복잡한 제조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며
합성 스트링(천연스트링을 제외한 모든 스트링)은
인공 물질을 사용하여 제조하는 스트링이다.
이제 스트링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자.
1) 천연거트(Natural Gut)
흔히 동호인들이나 선수들이 일반적으로
스트링을 '거트' 라고 잘못 부르는 경우가 많다.
이런 잘못된 용어를 구사하는 원인을 제공한
단어가 바로 이 '내추럴 거트'이다.
천연 거트의 가장 큰 장점은 탄성력(반발력)이 좋다는 것이다.
타구시의 생동감 있고 편안한 느낌도 천연거트의 장점이다.
가격이 매우 비싸고 날씨에 매우 민감하다는 단점이 있으나
성능면에서는 이론의 여지가 없이 최고이다.
예)Babolat VS Power, Dunlop Master PU, Pacific Super Gut
2) 나일론 스트링(Nylon string)
보통 하나의 나일론 심지의 파손을 막아주는
여러종류의 랩으로 구성된다.
아주 정교한 샷을 원하는 이들이게는 부족함이 느껴지지만
가격이 저렴하다는 가장 큰 장점이 있다.
동호인들이 가장 만이 쓰는 스트링이 바로 이 나일론 스트링이다.
예)Head Nylon Pro, Pacific Nyltec,
Wilson Championship Nylon, Prince Tournament Nylon
3) 멀티 필라멘트(Multifilament String)
신세틱 스트링(합성 스트링) 중에서
가장 내추럴 거트에 가까운 감과 성능을 지니고 있다.
마이크로화이버를 서로 꼬아서
스트링에 첨가하며 보호막으로 감싼다.
끊어지기 쉽다는 단점이 있지만
합성 스트링 중에서는 가장 감이 부드럽고 뛰어나다.
예)Technifibre社의 많은 제품. Pacific Premium Power
4) 폴리에스테르 스트링(Polyester String)
하나의 폴리에스테르 섬유와 얇은 코팅으로 이루어져 있다.
탄성력은 큰 편은 아니지만 내구성이 좋은 편이다.
그리고 날씨의 변화에 민감하지 않다는 장점도 있다.
폴리에스테르 스트링은 가격도 그리 비싼 편이 아니라서
일반 동호인들이 사용하기에는 가장 무난한 스트링이다.
예)Dunlop(Plus Series), Babolat(Polymoo), Pacific(Poly Power)
5) 하이브리드 스트링(Hybrid String)
하이브리드 스트링이란
가로와 세로의 줄이 서로 다른 줄로 구성되어 있는 스트링이다.
일반적으로 하이브리드 스트링은
내구성의 강화에 중점을 둔 스트링이다.
세로줄은 잘 끊어지지 않는 스트링으로,
가로줄은 탄성력이 좋은 스트링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이브리드 스트링 중에서
가장 알려진 스트링이 바로 케블러 스트링이다.
예)Prince Pro Blend, Pacific Power Bl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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