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천위에 놓인 내명교
내매마을로 들어가는 유일한 다리이다.
다리가 놓이기 전에는 나무로 다리를 만들었다가 장마가 지면 떠내려가서 매년 다시 만들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좁은 나무 다리를 건너다가 물에 빠지기도 했던 재미있는 추억을 간직한 나무다리 대신에
동네 주민들을 편리하게 해주었던 다리도 영주댐 공사로 인해 사라지게 된다고 하니 아쉬운 마음에
동영상으로 남겨둔다.
내매동네 앞을 유유히 흐르는 엄마의 젖줄과도 같은 내성천.
이곳에서 반두로 고기를 잡고 수영을 하며 뛰어놀던 친구들의 소리가 들리는듯 하다.
끝없이 펼쳐진 모래사장에서 씨름을 하며 뜀박질을 하던 옛 동무들은 뿔뿔히 흩어졌고
재잘거리던 소리들만 간직한채 물은 도도히 흐르고 있다.
내성천도 사라진다니 아쉬움이 남는다.
자주는 가지 못했어도 언제나 가면 추억을 간직한 고향이 있어 좋았는데...
이제는 수몰되어 물속에 잠긴다니...
고향을 잃은 실향민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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