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자 중 0.08% 사망
신종플루와 매년 겨울에 찾아오는 계절독감은 어느 쪽이 더 독할까? 신종플루 사망자가 8명으로 늘어나면서 공포감이 커지고 있으나, 감염자가 사망에 이르는 치사율(致死率)은 계절독감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지금까지 국내의 신종플루 감염자는 1만여명이고, 사망자는 8명이므로 치사율은 약 0.08%다. 이는 신종플루의 세계 평균 치사율인 0.1~0.2%보다 낮은 것으로, 아직은 '신종플루와의 전쟁'에서 다른 나라보다 선방하고 있는 셈이다. 계절독감의 치사율은 정확한 통계가 없지만, 통계청 자료를 보면 1996년에서 2008년까지 13년 동안 933명이 독감으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년 평균 72명이 독감으로 사망하고 있다는 얘기다. 독감 감염자 통계가 없어 치사율은 계산할 수 없지만, 전문가들은 계절독감과 비슷한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박승철 교수는 "신종플루가 매년 찾아오는 계절독감보다 전파력은 강하지만, 발생 4개월이 지난 현 시점에서 볼 때 피해는 계절독감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본부(CDC)는 '대유행 단계 지수'에서 신종플루를 계절독감과 같은 '카테고리1'로 분류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계절독감으로 해마다 평균 20만명이 입원해 3만6000명이 사망하고 있다. 그러나 고려대 의대 천병철 교수(예방의학)는 "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ECDC)는 신종플루가 일반 계절독감보다 입원율과 치사율에서 3~6배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나친 낙관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집] 신종플루 오해와 진실, 제대로 알고 대처하자
신종플루, 감기 등 다른질환들과 어떻게 다를까?
2009/9/17,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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