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오픈 우승 페더러, 기세 몰아 '역대최강'에 도전
로저 페더러(세계 2위·스위스)는 '테니스 황제' 자리를 향해 달리고 있다. 페더러는 8일 오전(한국 시각) 열린 프랑스오픈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에서 로빈 소더링(25위·스웨덴)을 3대0으로 누르고 우승하며 메이저 우승 14회로 은퇴한 피트 샘프러스(미국)와 동률을 이뤘다. 또 앤드리 애거시(미국)와 함께 커리어 그랜드슬래머(4대 메이저에서 모두 1회 이상 우승한 선수) 대열에도 이름을 올렸다.
올해 28세인 페더러는 샘프러스가 31세 때인 2002년 달성한 업적과 타이를 이뤘다. 샘프러스보다 속도가 빠른 것이다. 메이저대회 결승전 전적은 페더러(14승5패)와 샘프러스(14승4패)가 비슷하지만 14회 우승을 할 때까지 참가한 메이저대회 수는 페더러가 40개 대회로 샘프러스(52개 대회)보다 훨씬 적다. 페더러의 메이저대회 중도 탈락이 샘프러스보다 적었다는 의미다. 통산 전적도 페더러가 650승155패(승률 80.7%)로 샘프러스(762승222패·승률 77.4%)를 앞서고 있다. 페더러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나이도 애거시(1999년·당시 29세)보다 어리다.
샘프러스는 "페더러가 최근 4~5년간 달성한 업적은 전무후무한 것"이라며 "그는 테니스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고 말했다. 페더러는 22일 영국에서 막을 올리는 최고 권위의 윔블던에서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조선일보, 200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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