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마지막 날
한 해는 하루와 같다.
섣달의 막바지는 그날의 저물녘이다.
한 해의 끝날 저녁도 그날 하루의 저녁일 뿐이지만
상황은 다르다. 하루를 보낼 때는 그렇지 않지만
한 해를 마무리할 때는 늘 어수선한 속에서
긴장하며 아쉬워한다. 그 마지막 날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그 다음의 새해 새날에
더 큰 의미를 두기 위한
전제조건이겠다.
- 강운구의《시간의 빛》중에서 -
* 어느덧 2008년 한 해가 가고 그 마지막 날입니다.
되돌아보면 어렵고 힘들었던 일도 많았지만
즐겁고 행복한 순간도 많았습니다.
안 좋았던 기억들은 훌훌 털어내 버리고
좋았던 기억들만 가슴에 깊이 담아
새해를 맞으시길 빌어봅니다.
올 한 해도 감사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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