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건강

'9988234' 100세까지 사는 법

하마사 2007. 9. 20. 09:58
  • '9988234' 100세까지 팔팔하게 사는 법
  •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입력 : 2007.09.19 09:56
  •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노인 인구가 가장 빨리 증가하는 나라 중의 하나다.

    2000년,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 인구의 7.2% (339만 명)로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데 이어 2019년이면 노인 인구가 14%를 넘는 ‘고령 사회’가 된다.

    가속화된 노령화에 맞춰 이에 따른 신조어들이 등장하고 있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인 신조어가 ‘9988234’다. 즉, 99세까지88하게 살고 2~3일만 앓다가 사흘째 되는 날 사(死)는 것이 가장 행복한 인생이라는 말이다.

    자녀들에게 부담을 안겨주고 일생을 마감하지 않기 위해서는 스스로가 적극적인 건강관리에 관심을 가지고 바로 실천해야 한다.

    노인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 질병보유율도 2배 정도로 높아 그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노인질환은 노화와 밀접한 관련을 갖고 발생하는 신체적, 정신적 질병을 말한다.

    보통 젊은 나이부터 질병이 지속된 고혈압, 당뇨병, 암, 만성위염, 만성간질환 등이 있고, 노인특유의 병적상태인 노인성 난청, 백내장, 노인성 치매, 노인성 골다공증 등이 있다.

    특히, 노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이 뇌졸중과 치매다. 이들 질병은 스스로의 고통만큼이나 자녀들에게도 많은 부담을 주기 때문.

    노인질환의 특징은 일반인과 다르게 증상이 거의 없거나 애매하다는데 있다.

    열이 없는 염증, 복통이 없는 맹장염, 소리 없이 다가오는 심근경색증 등 두드러진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흔치 않기 때문에 질환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

    또한 노화와 구분이 어려워 질병인지 노화현상인지 구분하는 것도 어렵다. 더불어 노인병의 경우 하나의 질환을 갖기보다는 복합적인 질환(3가지 이상)으로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의들은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외국어를 배워 기억력을 활성화 시키는 작업을 반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노인성질환이 단일질환이 아닌 복합질환을 앓고 있는 이유는 신체적으로 모든 기관이 퇴화되기 때문에 회생력이나 방어능력이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져 질병에 취약해 쉽게 합병증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하루 한 가지씩 좋은 일을 하고 하루 10사람을 만나고 하루 100자를 쓰고 하루 1000자를 읽으며 하루 1만보씩 걷는 이른바 ‘일십백천만 법칙’만 수행해도 건강한 노년생활을 보낼 수 있다”고 조언한다.

    ◇ 식습관 개선으로 혈압·당뇨 관리에 만전기해야 뇌졸중 예방

    뇌졸중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혈압과 당뇨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수축기120mmHg , 이완기 80mmHg 이하를 유지해야 한다. 혈압이 120~139/80~89mmHg는 고혈압 전 단계로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며 140/90mmHg 이상이면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혈압관리에 실패하게 되면 뇌졸중 등 혈관계 질환에 노출될 수 있어 평소 수시로 혈압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하며, 금연?금주, 저염식, 꾸준한 운동 등을 병행해야 한다.

    혈압과 함께 평소 주위를 기울여야 하는 것이 당뇨인데, 검사할 당시의 혈액의 량, 혈액속의 수분 함량, 스트레스, 혈당측정기의 종류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대개 10%오차범위다.

    정상적으로 공복혈당은 80~100mg/dl이며 식후 2시간이내의 정상 혈당은 80~140 mg/dl 을 유지해야 한다. 또한 식사와 관계없이 혈당이 200mg/dl이상이면 당뇨로 판정할 수 있다.

    당뇨는 합병증으로 인한 피해가 더 크다.

    당뇨로 인한 합병증은 크게 망막의 미세혈관이 파괴되는 당뇨병성 망막증과 신경장애의 증상으로는 감각이 둔해지거나 저릿저릿하고 통증이 오는 감각적인 장애를 보이는 당뇨병성 신경병, 고혈당으로 인해서 신장의 사구체가 손상되는 것으로 체에 구멍이 나거나 막히는 증세를 보이는 당뇨병성 신증이 있다.

    이러한 합병증을 막기 위해서라도 평소 체중관리를 철저히 해 혈당관리에도 주위를 기울여야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 치매, 조기에 발견하면 증세 늦출 수 있어

    우리나라 65세 이상의 노인인구는 약 400만 명이며 이중 치매노인 수 는 약 33만 명에 이른다.

    치매란 지적 수준이 정상적으로 발달한 사람의 뇌가 손상으로 인해 지적 능력이 상실되는 경우로서 병이 진행되면서 기본적인 일상생활 능력 및 운동 장애까지 초래되는 대표적인 신경정신계 질환이다.

    치매는 방금 기억했던 것을 되새겨 떠올리지 못하는 건망증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시간이 지날수록 오래전 일에 대해 기억이 상실되면서 자신의 주소, 이름까지 모르게 된다. 또한 자신이 있는 곳이 어디인지, 현재 몇 시 인지 내 주위에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게 될 수 있다.

    발병 초기에는 언어장애가 경미하게 나타나지만 치매가 더욱 진행되면서 얘기 하는 능력을 잃게 되며, 사물의 명칭과 문자의 결합, 외부언어를 이해하고 그것에 따른 수행능력, 일상적인 대화능력 마저 상실하게 된다.

    불안, 초조, 우울증 등의 심한 감정의 굴곡 및 감정 실조, 무감동 등이 발생한다.

    환청, 환시, 환촉과 같은 지각기능의 장애가 발생하기도 하며 우울증을 동반하거나 피해망상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와 함께 공격적 행동이 나타나 자해하거나 타인에게 위해를 끼칠 수 있다.

    치매의 경우 자녀들의 애정 어린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질환이기 때문에 부모님을 위해 정기적으로 치매인지검사를 받아 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퇴행성 질환을 제외한 치매(만성 약물중독,경막하 혈종,자가면역성 갑상선저하증)는 적절히 치료하면 거의 정상적인 상태로 회복될 수 있다.

    특히 퇴행성질환의 경우도 조기에 발견하면 증세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한미영기자 hanmy@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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